...네 그러니까 '50명의 가이 포크스'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sj양과 딸내미 칼레르나 군 셋이서 시청 앞으로 달려갔습니다만...
못 봤습니다. OTL;;;
어디 있는 거냐고 찾아 다니다가 마침 검은 옷에 저 퍼포먼스 포스터를 든 여자분이 지나가는 걸 기사 급 동체시력으로 캐치, 그 뒤를 따라 달렸습니다만...
엉뚱한 사람이었습니다. OTL
결국 내내 엉뚱한 데만 뒤지고 다니다가 정작 중요한 퍼포먼스는 시청 앞에서 다 한 걸 놓쳐 버렸...
뭐 하여튼 퍼포먼스는
DP 게시판에서 확인하시고 :
(어흐흐흑 저걸 못 보다니;;;)
어제 구국 법회 때 본존불로 모셔졌던 촛불소녀 연등. 오늘 행진에도 참여했고요.
스님들은 동자부처님이라고도 하시는 모양입니다.
세종로를 가로막아 놓은 닭장차 장벽 앞에 어느 여학생이 붙여 놨다는 "조중동이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지는 팔만대장경이다"
센스 좋고. -_-b;
'강원 진보 미식가 연대회의'
워낙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참 -ㅂ-;
저 외에 '혼자 가기 뻘쭘한 사람들의 모임' '깃발이 없는 사람들의 모임'도. 나도 나중에 '서울 덕후연합' 이라던가 '나가노와 애증관계인 FSS 독자 모임' 깃발 같은 거 만들어 나가ㄹ...(어이)
가이 포크스 퍼포먼스가 행렬을 따라올 줄 알고 먼저 가서 기다린다고 을지로에 나와서 기다렸는데...
이런 식으로 끝도없이 행렬이 이어지기를 한시간 10분.
이런데도 뭐 경찰추산 참가자 3만? -_-;
미국소 먹는 2마이크로비트 인형.
하여튼 그래서 다음 주에 우리도 가이 포크스 가면 쓰고 나오자는 sj양의 발언에 '더워~'를 (....쪄 죽어요;) 연발하다가.
[아무래도 이 짓 5년 내내 할 거 같으니까 겨울까지 가면 그 때 미라쥬 나이트 코스프레 하고 나오자!]
[오오 그거 좋다!]
...재수없는 소리는 하질 말아야지 -ㅂ-;
하여튼, 저 가이 포크스 퍼포먼스도 원래 준비된 건 50명분이었다는데 DP쪽 기사를 보다 보니 어느 새 70명으로 늘어난 듯.
다음 주엔 저 분들 100명으로 늘어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.
p.s. [미라쥬 나이트 말고, 같은 염소해골 가면에다가 검은 케이프 쓰고 중얼~중얼~]
[뭔데요 그게]
[흑미사.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에 이어서 악마숭배자까지 반 2MB로 나섰다 그거지!]
[...조중동이 그런 건 잘 잡아 내요. 촛불집회 배후에 사탄이 있다!]
[설마하니 지들도 쪽팔린 줄 아는데 그런 걸 기사라고 쓰겠냐]
[그럴 이성이 있으면 조중동이예요?]
[아.......]
p.p.s. 가이 포크스들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한 구석에서 북한 인권 어쩌고 하는 관제데모 일행을 만났는데...
묘하게 전원 검은색 정장에다가 입에는 검은 테이프. 든 건 기아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 사진들.
'얘들은 뭐야~' 했는데 앞에 나서서 뭐라뭐라 떠드는 인간이 유난히 버터스럽게 생긴 것이 -
딱
재미교포 2세스럽게 생긴 작자더란 말이지요 -ㅂ-.
아니나달라. 한국말은 한 마디도 안 하고 영어로만 지껄이고 앉아서.
...뭐 본인들이 진심이건 그냥 관제동원 됐건, 걍 '재수없는 노란 바나나들의 관제데모'로 낙착. 흥. -_-;
p.p.p.s. 세종로를 가로막고 있던 닭장차에 이런저런 스티커 붙이는 걸 보고 있다가, 그 안에서 빼꼼히 내다보던 경찰(아마 중대장쯤?)과 오간 대화.
"아 그 참 그만 좀 들 붙여요. 애들이 떼려면 고생하는데 뭘 그렇게 붙여 대"
"그럼 거기다 차 안 세워 두시면 되잖아요. 우리라고 남의 차에 좋아서 스티커 붙이나요"
(...이러면서 손으로는 앞 사람들이 스티커 싸서 붙인 아세테이트 필름지 들뜬 자리 꾹꾹 누르고 있었음;)
"거 오늘은 언제까지 한대요?"
"밤 샌대요~"
"아이고 죽겠네. 이거 며칠 집에도 못 들어가고 뭔 고생이야"
"그럼 그만 집에 들어가서 쉬시면 되겠네~"
...하여간 저 아저씨가 무슨 죄라고 이죽이죽 놀려주고 싶어지나 몰라요 -ㅂ-;
(뭐 개중에 진짜 개객기도 차고 넘치게 많긴 하지만. --;)